직접 먹어보고 소개하는 제주 맛집 도감

[감귤랭 가이드] #1. 용이 식당

감귤랭 가이드의 첫 맛집으로 소개할 오늘의 식당은 서귀포 구시가지(a.k.a.이중섭 거리, 올레 시장 근처)에 위치한 ‘용이식당’이다

만약 당신이 결정 장애가 있어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자주 겪는다면, 주저 없이 이 식당으로 갈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이 가게의 메뉴는 오직 ‘두루치기’ 하나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덤. 메뉴 선정에서 동행과 싸울 이유도 고민할 필요도 없다.

두루치기의 맛은 그야말로 단짠의 정석. 적당한 양념이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면서, 함께 스까먹는 콩나물 무채 파채와의 조화 또한 훌륭하다.

2인분 같은 1인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양이 적은 것도 아니다. 문자 그대로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1인분. 혹시나 고기로는 배가 차지 않았더라도 걱정하지 말라. 이 집은 볶음밥 또한 예술이기 때문이다. 역시 고기의 마무리는 볶음밥이 아니겠는가?

의외로 음주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당일 수 있다. 으레 두루치기를 파는 식당이라면 당연히 있을 술이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국민 안주 top 11안에는 들 법한 두루치기를 파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이 집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 따로 가져와서 먹는 것은 가능하다. 뭐, 일종의 ‘콜키지 프리’ 식당이라고 할까.

주의해야 할 것은 두루치기를 굽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불을 계속 세게 놔둘 시에는 고기가 타서 들러붙거나 볶음밥이 눌러붙는 슬픈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혹여나 불을 조절하다 아예 불을 끄게 되면 무서운 사장님의 뜨거운 눈초리를 받거나 잔소리 세례를 들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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