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제주사용설명서!

#2 제주에서 캠핑하기

오토바이로 유라시아를 횡단한 사진작가 김한씨가 알려주는 캠핑 꿀팁!

[제주에서 캠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호텔 혹은 게스트하우스를 잡아서 여행을 하는 것과 캠핑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숙소를 예약해야 하거나,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일정을 짤 필요없이 오직 내가 원하는 장소,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제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캠핑은 숙박업소를 이용해 잠시 머물다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짧은 기간이지만 제주의 자연과 하나가 되어 제주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줍니다.

[캠핑할 장소는 어떻게 구하는 게 좋나요?]

제주에서 캠핑할 수 있는 장소는 크게 중산간 숲속이나 해안가에요. 중산간 같은 경우는 밤에 조용하고, 한적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취사 혹은 불을 피울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캠핑이나 취사가 금지된 지역도 있을 수 있으니 꼭 알아보고 텐트를 펴셔야 합니다.

그에 반해 바닷가는 불에 대한 위험이 중산간보다는 조금 덜 한 편이에요. (물론 조심해주셔야 합니다) 또 해변은 이미 캠핑을 위해 야영장이 마련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화장실이나, 세면을 위한 편의시설이 중산간보다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가끔 강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텐트가 많이 흔들릴 수 있고, 파도 소리가 계속 들리기 때문에 잠귀가 예민하신 분들은 조금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캠핑은 어떤 사람이 하면 좋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캠핑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유라시아 횡단 여행을 하면서 혹은 그 이전에 전국 곳곳에서 캠핑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분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늘 신선한 자극을 받곤 했어요. 제가 살아오던 방식과 다르게 살아가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긍정적인 기운도 받고, 좀 더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아요. 모든 캠핑을 할 때마다 그런 분들을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에 지치신 분들은 캠핑을 한번 해보면서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도 보내보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캠핑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크게 불과, 뒷정리에 많은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피서철이 되고 나면 전국의 유명한 산이 쓰레기로 뒤덮이거나, 취사로 인해 산불이 빈번히 일어나는 걸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불같은 경우는 불씨가 멀리 튀지 못하게, 화로 주변에 물을 부어서 불이 번지지 못하게 관리해 주실 수도 있고, 돌을 높게 쌓아서 화로를 만들어 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게 불을 관리하시기가 번거로우시면 윈드쉴드와 함께 작은 취사용 버너를 사용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화기를 지참하신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쓰레기 같은 경우는 캠핑이 끝나고 나면 잘 챙겨서 한 번에 쓰레기장에 버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같은 경우 (특히 짠 국물이 있는 음식 같은 경우) 숲에 함부로 버리면 나무에 치명적이라고 하니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도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사실 먹을 만큼 조리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부득이하게 쓰레기가 생길 경우 남는 페트병이나 용기에 담아와 버려주시면 됩니다.

[텐트 칠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우선 제주도는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바람을 잘 피할 수 있는 자리에 텐트를 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팩을 박을 때 팩이 잘 박힐 수 있는 땅인지, 아니면 돌 위인지 점검해 주시면 됩니다. 간혹 개미집이나 벌레집 주변에 팩을 박다가 개미떼의 습격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주변에 벌레집이 있는지도 한 번쯤 점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항상 텐트 바닥에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합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 텐트는 바닥 방수가 가능하긴 하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서너 시간 안에 바닥이 축축하게 젖어버리기 때문에 방수포는 넉넉하게 준비해서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방수포를 먼저 깔고 그 위에 텐트를 치시는 걸 추천합니다.

[캠핑이 끝나면 텐트는 어떻게 하나요?]

우선 텐트에 습기가 차거나 조금이라도 젖어있으면 잘 말려주셔야 합니다. 텐트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번지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텐트 본체는 프레임에 그대로 팩을 뺀 상태에서 바닥을 해가 뜬 방향으로 두고 말려줍니다. 말리면서 텐트에 묻은 흙이나 먼지들을 물을 뿌려 수건 등으로 닦아줍니다. 위에 덮었던 플라이 같은 경우 나무에 매달아 놓거나 차가 안 다니는 곳이라면 아스팔트 위에 잠시 말리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텐트는 30분 정도 말리면 습한 날씨에도 해가 떠있다면 어느정도마르니 조금 기다리시면 됩니다. 젖은 텐트를 그대로 두었다간 버리는 수가 있으니 꼭! 말려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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